셀프 파마약으로 남자 셀프펌 후기

남자 셀프펌 : 두 번째 도전

첫 셀프펌에 실패하고 두 번째 셀프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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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펌에 꼭 필요한 준비물

 

① 디자이너 

파마를 해줄 사람이 꼭 있어하는데 주변에 손재주가 있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으로 섭외해야 합니다. 혼자 해보려고 검색했다가 이 글을 보았다면 포기하십시오. 팔 아파서 병원비가 더 들 수도 있습니다.

 

② 셀프 파마약 

빠른 배송으로 유명한 쿠*에서 저렴한 가격에 리뷰가 많은 셀프 파마약을 주문했습니다. 후기를 보면 냄새가 "많이 난다" "안 난다" 다양하고 "펌이 잘 나왔다" "안 나온다" 등등 고르기 어려워요. 파마가 잘 나오기 위해서는 약의 종류보다는 컬이 잘 나오는 머리카락을 가졌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파마약 주문하는데 시간을 쓰지 마시고 적당한 가격에 후기 많은 제품으로 대충 구입하세요.

 

③ 롯트, 고무줄

숫자가 작을수록 롯트가 두꺼워지는데 짧은 머리는 두꺼운 롯트 말기가 어려워요. 약을 발라 미끄러운 머리카락에 굵은 롯트를 말고 고무줄을 끼워서 고정시키는 건... 전문가 분들도 어렵지 않을까요? 

 

폭풍 검색을 해서 남자펌에 많이 사용한다는 4~7호 롯드를 사용했습니다. 

 

④ 파마지, 분무기

파마지는 약품이 머리카락에 고르게 퍼지도록 돕고 약품이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파마지를 빼고 펌을 해도 되는지 질문을 했는데 안된다고 합니다. 꼭 파마지를 준비해 주시고 없다면 물티슈를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고 해요. 

 

 

⑤ 가운 또는 수건, 헤어캡, 중화 받침대

다이소에서 2천원 정도에 구입했는데요. 앞머리 가볍게 자를 때나 염색할 때, 펌 할 때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습니다. 

 

⑥ 꼬리빗

가운, 헤어캡, 중화 받침대 없어도 꼬리빗은 꼭 준비하세요. 남자머리는 없어도 될 줄 알았는데 짧은 머리가 튀어나올 때 꼬리로 쏙쏙 다듬어야 하는데.. 필수템입니다.

 

 

 

셀프 파마약으로 셀프펌 하는 방법 

 

① 셀프펌 전에 샴푸는 생략하세요. 

파마 약품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화학적인 작용을 하는데 머리카락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머리 기름이 두피를 보호해 주고 펌액이 머리카락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펌 전에 샴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가는 경우면 예의상 샴푸를 하고 가겠지만, 건강한 두피와 머릿결을 위해서 생략해 주세요.

 

② 머리카락에 촉촉하게 물을 뿌리고 1제를 머리카락 전체에 도포한 후 구역을 나눠주세요. 저는 뒷머리 왼쪽, 뒷머리 가운데, 뒷머리 오른쪽, 옆머리 왼쪽, 옆머리 오른쪽, 앞머리 6군데로 나눠 보았습니다. 

 

 ③ 롯트를 마는 순서는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입니다. 뒷머리의 중앙부터 목덜미 쪽으로 내려가면서 말아주고 옆머리를 말아주고 마지막에 앞머리를 말아주었습니다. 엉성함이 보이시나요? ㅠㅠ

 

앞머리에서 정수리 부분은 4호, 5호, 중간은 7호, 목덜미 부분은 8호를 사용했습니다.

 

④ 제일 중요한 롯트 마는 방법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는 게 확실합니다. 영상 보고 롯트에 고무줄 끼우는 거 100번만 연습하고 시작하면 시간 반으로 줄어듭니다. 

 

④ 헤어캡을 씌우고 40분간 방치 후 1개를 풀어 컬이 잘 나왔는지 했는데 컬에 힘이 없는 거 같아 10분간 더 방치하고 중화제를 도포했습니다 (롯트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고정되라고 뿌려주는 거예요)

 

중화제를 뿌리고 10분간 방치해주세요. (최대 15분을 넘기면 안됨)

 

⑤ 롯트를 풀고 미지근한 물에 머리카락을 충분히 헹궈줍니다. 샴푸는 생략하고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해 줍니다. 드라이를 할 때는 70%만 말려주고 에센스 등을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 롯트 말기

- 40분 방치

- 1개 풀어서 컬 확인

- 컬이 부족해서 10분 더 방치

- 중화제 뿌리기

 

- 10분 방치

- 롯트 풀기

- 헹구고 트리트먼트 해주기

 

총 2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남자 셀프펌 결과.

 

첫 셀프펌은 시간만 낭비하고 하나도 안 나와서 사진도 없어요. 진짜 파마했나 싶을 정도로 1도 안 나왔거든요. 그래도 두 번째는 컬이 나왔습니다. 기대보다 굵게 나오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나와서 괜찮은 거 같아요. 

 

남편은 생머리에 윗머리는 숫이 평범하고 뒷머리는 숫이 많아요. 머리카락이 가늘고 생머리인 경우 파마가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길게 해줘야 합니다. 뒷머리에 숫이 많아서 파마를 하니 머리가 무거워 보이네요.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파마하는 이유가 있나 봅니다. 

 

남편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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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